겨울 눈

재벌 자제들의 연애

* 욕설 주의 * 가상의 국가 A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1. 지랄. 세상에서 그 단어에 배진영보다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은 단연코 없다. 자신도 만만찮은 성질머리를 지녔다고 나름 자부하던 이대휘 본인마저 장담할 수 있었다. 아, 이 잘생기고 잘생겨서 잘생기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사람. 인성은 파탄났지만 얼굴만큼은 신이 빚어내서 곱게 포장해 놓은 사람. 배진...

리얼물?

- 完. 나는 방관자였다.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는 그 둘의 사이에 감히 끼지 못하고 방관자의 위치로 밀려나고 말았다. 아주 오랫동안 나는 태아처럼 웅크러든 내 마음을 감추려 애써야만 했다. 그러지 않으면 안되었기 때문이다. 그러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이 애매한 위치에서 벗어나 둘의 관계 사이에 끼려 바둥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. 그리고 그 꼴은, 제가 ...

리얼물?

나는 그날 속이 상했다. 누군가가 보았으면 어린애의 투정이다 싶어 그냥 픽 웃고 말았을 그런 감정에 휩싸여 나는 울적해지고는 말았다. 끝끝내 내 시선을 피하고 내게로 다가오지 않던 배진영. 그냥 별것 아닌 일인데도 곧잘 마음이 상하고 마는 내가 참 못나보였다. 그리고 우리 둘만의 약속을 그저 별것 아닌 일로 취급해야한다는 사실 자체마저도 짜증이 치밀어 올랐...

1. 옛 애인 멘트는 좀 아니잖아

* 로코물 0.5 "대휘야! 너 잠도 안 자고 뭐 하는 거니!" 그날 밤. 이 여사는 목이 말라서 잠깐 부엌에 들러 물을 꺼내 마시고 방으로 돌아가던 도중 아직도 소중한 아들 내미의 방에 불이 꺼지지 않은 것을 목격했다. 애가 설마 이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려고 불을 켜놓은 건 아닐테니 일단 프라이버시는 각설하고 일단 방문부터 확 열어 재꼈다. 그런데 이게 ...

리얼물?

* 단편 그 날은 오랜만에 완전체가 모여 버라이어티 예능을 촬영하고 온 날이었다. 바쁜 스케줄에 겨우겨우 끼워 넣었던 예능이라 다들 익숙하지가 않은지 그 입담 좋은 지성마저 버벅거릴 정도로 어수선하게 흘러갔다. 그러나 프로답게 다들 곧 페이스를 찾았고, 마지막에는 대본에 없던 애드리브도 능청스럽게 해내는 등 순조롭게 흘러갔다. 그러나 역시 익숙하지 않은 것...

* 주인 휘X노예 딥 * 휘의 나라는 기독교를 국교로 하는 옛날 미국 남부 지방(=노예 제도 실시)을 모티브로, 딥의 나라는 태국이나 필리핀같은 동성애에도 프리한 동남아시아 쪽을 모티브로 했습니다. 특정 종교나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은 전혀 의도한 게 아니라 소설의 설정을 위함을 미리 밝힙니다 대휘의 집안은 경제적으로 부유했다. 대휘가 처음으로 그가 처...